
[더구루=김형수 기자] 맘스터치가 일본 피자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치킨·버거에 이어 피자로 라인업을 다변화한다.일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피자 시식 평가회를 개최하는 등 막바지 준비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도쿄 시부야에 자리한 직영점 맘스터치 시부야에서 자체 피자 브랜드 맘스피자 제품 시식 평가회를 열었다. 해당 기간 총 6차례에 걸처 이뤄진 시식 평가회에 약 300명의 일본 소비자들이 참가해 맘스피자 메뉴 6종을 맛보고 솔직한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해 연말 실시한 내부 평가와 이번 외부 시식 평가회 결과를 토대로 맘스피자 일본 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맘스피자 현지 론칭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평가가 이뤄진 피자 메뉴 라인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론칭 직후 국내 히트 상품으로 급부상한 싸이피자와 신제품 핫치킨N쉬림프피자·허니통옥수수피자 등이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싸이피자는 지난해 7월 출시 직후 맘스피자 판매 1위 자리를 단박에 꿰찼다. 치킨과 피자가 조합된 높은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감), 독특한 비주얼 등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맘스터치 시그니처 버거 메뉴 싸이버거 흥행에 힘입어 맘스터치 일본 사업이 순항하고 있어 싸이버거 치킨 패티 노하우를 토대로 개발한 싸이피자도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싸이버거는 지난 2023년 10월 맘스터치가 도쿄 시부야에서 3주간 운영했던 팝업스토어에서 약 1만1000개가 팔려나가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사전 조사를 통해 파악한 시장 환경, 소비자 니즈 등을 반영한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기존 성공 방정식을 이번에도 활용하며 현지 시장을 확대하려는 맘스터치의 행보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맘스터치는 일본 팝업스토어 운영 당시 경쟁사 제품 40여종에 대한 비교 평가, 현지인 대상 소비자 테스트 등을 수행한 이후 직영점을 열었다.
맘스터치는 "한국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맘스피자를 일본에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면서 "이번 일본 소비자 대상 시식 평가회를 통해 6개 피자 메뉴에 대한 의견을 수집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