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가 영국에서 스타벅스 출신 F&B 프랜차이즈 사업 전문가를 영입했다. 리더십을 강화하고 영국 가맹 사업을 확대, 오는 2030년 현지 100호점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벨린다 레마르치크(Belinda Remarczyk) 영국 프랜차이즈 디렉터를 선임했다. 벨린다 레마르치크 디렉터는 파리바게뜨 영국 프랜차이즈 사업 전략 개발, 신규 가맹점 출점 등 가맹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는 스타벅스를 비롯한 여러 유명 F&B 프랜차이즈기업에서 근무하며 그의 역량과 노하우가 영국 가맹사업 성장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98년 스타벅스에 입사한 벨린다 레마르치크 디렉터는 스타벅스 영국 가맹사업 모델 디자인을 주도하며 스타벅스가 현지 시장에 안착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스타벅스가 네덜란드, 덴마크 등에 진출하며 유럽 영토를 넓히는 데도 앞장섰다. 이후 지난 2021년 유명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업체 웬디스로 자리를 옮겨 유럽 프랜차이즈 파트너 모집도 진두지휘했다.
유럽 F&B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27년 커리어를 쌓은 베테랑 영입을 통해 리더십을 보강한 파리바게뜨는 허진수 SPC그룹 사장이 핵심 해외시장으로 선정한 영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허 사장은 지난 2022년 파리바게뜨 영국 진출 당시 영국을 미국·중국·싱가포르와 함께 글로벌 4대 성장축으로 삼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1월 영국 수도 런던 금융 중심지 카나리 워프(Canary Wharf)에 현지 1호 가맹점을 오픈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 2022년 영국 진출 이후 3년 만이다. 파리바게뜨는 영국에서 가맹점을 중심으로 오는 2030년 현지 100호점을 달성하고, 영국을 교두보 삼아 유럽 전역으로 프랜차이즈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니코 가일로(Nico Gaillot) 파리바게뜨 영국(UK)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벨린다 레마르치크 디렉터는 파리바게뜨 영국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전략적 성장에 대한 열정을 갖춘 그녀는 해당 역할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