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힘찬병원이 국내 관절·척추병원으로서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받으며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많은 임상데이터를 토대로 현재까지 총 8건의 마코로봇 관련 국제논문을 발표했고, 이중 5건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SCIE급 저널에 게재됐다. 현재까지 국내 의료진이 발표한 마코로봇 관련 논문은 총 10건으로 이중 8건을 힘찬병원에서 발표됐다.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수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힘찬병원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마코로봇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을 2만5000례 가까이 시행하면서 국내 로봇 인공관절수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힘찬병원에 따르면 2020년 6월 목동힘찬병원이 마코로봇 시스템을 첫 도입한 바 있다. 이후 상원의료재단 산하 인천힘찬종합병원을 비롯해 강북, 부평, 부산, 창원 등 6곳의 힘찬병원에서 지난해 12월 말까지 총 2만4357건의 마코로봇 무릎 전치환술을 시행했다.
이 기간 국내 전체 마코로봇 무릎 전치환술은 4만3633건으로 힘찬병원이 약56%를 차지했다. 작년까지 마코로봇 무릎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 2명 중 1명은 힘찬병원에서 수술받은 셈이다.
마코로봇 한국지사인 한국스트라이커 관계자는 "특히 목동힘찬병원의 마코로봇 무릎 전치환술 건수는 2023년 2607건, 2024년 2420건으로 단일병원으로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에서 마코로봇 무릎 전치환술을 가장 많이 한 병원”이라고 밝혔다.
힘찬병원은 수술의 정확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절삭기구를 자체 개발해 국내와 국제특허를 취득하고, 수술에 적용하고 있다. 수많은 임상결과, 뼈가 단단한 남성 환자들의 경우 대퇴골(허벅지뼈)를 다시 절삭을 해야 하는 사례가 일부 있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의료진들이 직접 수술기구 개발에 나서게 된 것.
이 기구는 로봇수술의 장점인 정확도와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뼈 절제를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현재 기존 로봇수술기구와 병용하는 하이브리드 수술법으로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대한 막아 부작용과 합병증 위험을 더욱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로봇 인공관절수술은 환자뿐만 아니라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들의 만족도도 높아 기존 수술을 보완하는 수술기법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로봇수술에 대한 많은 경험과 숙련도를 기반으로 수술 성공률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상된 무릎 내측연골만 부분적으로 교체함으로써 정상 인대와 뼈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 난도가 높아 보편적으로 시행되지 않았던 부분치환술에도 로봇기술이 접목돼 적극 시행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에도 로봇을 활용함으로써 인공관절수술 분야에서 로봇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