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핵심광물 관세 없앤다

리튬·코발트 등 12개 광물 대상…원자재 수급 안정 기대
배터리·전기차 산업 성장 촉진…제조업 경쟁력 강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 정부가 리튬 이온 배터리와 핵심 광물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인도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배터리 산업 등 전략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코발트 분말과 리튬 이온 배터리 스크랩, 납, 아연 등 12가지 주요 광물에 대한 기본관세(BCD)를 전액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제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고, 원자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관세 면제는 지난해 국내 공급이 불가능한 25개 핵심 광물에 대한 관세를 면제한 데 이어 나온 추가 조치다. 특히 정부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로 두 가지 광물에 대한 관세를 인하했다. 이는 중소기업의 원자재 접근성을 높이고 가공 산업 성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 면제 대상에는 코발트와 안티몬, 베릴륨, 비스무트, 카드뮴, 몰리브덴, 레늄, 탄탈륨, 주석, 텅스텐, 지르코늄, 구리 스크랩 등 핵심 광물의 폐기물과 스크랩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관련 수입 절차가 간소화되고, 원자재 확보 비용이 절감될 전망이다.

 

이러한 광물은 전기차(EV), 가전제품, 에너지 저장 장치 등 배터리 기반 산업의 핵심 원료로 활용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원자재 수급 불안정성을 완화하고, 가격 인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정책은 광물 가공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들은 필수 원자재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사업 확장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인도 정부는 제조업 역량 강화를 목표로 중소기업 지원과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19억 달러(약 2조7700억원) 규모의 핵심 광물 투자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아슈위니 바이쉬나우 인도 정보방송부 장관은 최근 "국가 핵심 광물 임무는 24개 핵심 광물의 현지 채굴과 가공, 해외 광산 블록 인수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자원 자립을 위한 인도의 전략적 행보로, 배터리 산업과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광물 확보를 목표로 한다. <본보 2025년 2월 4일 참고 인도, 핵심 광물 확보에 2.7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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