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멕시코에서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현지 전문가를 양성한다. 완성차 기업들이 모인 누에보레온주에 거점을 마련해 파트너사까지 모두 아우르며 교육을 지원한다. 미주 생산 거점인 멕시코에 추가 투자해 현지 고객에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한다.
11일 삼성전자 멕시코법인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누에보레온주 산타카타리나에 HVAC 교육센터를 개소했다다.
신설 센터는 설치기사와 협력사 직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한다. △가정·상업용 에어컨 교육을 이수한 교육생에 인증을 수여하고 △냉매유량가변형시스템(VRF) 설계 △친환경 냉매인 R-32 사용법 △AI·스마트싱스 활용법 등을 가르친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도록 온라인 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에어컨 외에 다른 삼성 가전제품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또한 새 센터는 가전제품 설치와 수리를 지원하는 서비스센터 역할을 한다. 먼저 낡은 에어컨을 교체할 때 무료로 설치를 지원하는 에코 리사이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객이 제품 구입 후 서비스센터에 연락해 약속을 잡으면, 설치 기사가 방문해 기존 제품을 수거하고 새 에어컨을 설치한다. 수거된 제품은 재활용된다.
아울러 물류 거점으로도 활용해 출고 시간을 단축하고,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배송부터 설치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멕시코법인은 지난 2023년 멕시코시티에서 시범 서비스를 출범했다. 해당 지역의 고객은 구매일로부터 4일 이내에 배송과 설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원스톱 서비스는 현재 6개 지역으로 확장됐다. 올해부터 몬테레이도 추가되며 매달 서비스 지역이 늘 전망이다.
삼성전자 멕시코법인은 새 센터를 통해 설치와 수리 등 후속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한다. 삼성전자는 1988년 멕시코 티후아나에 TV 공장을 준공하며 현지에 일찍이 터를 닦았다. 2003년부터 케레타로에서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 공장을 운영하고 멕시코를 주요 생산 거점으로 키워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