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 추가 투자

2분기 9.5만주 추가 매수
양사간 파트너십 강화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CoreWeave)에 추가 투자했다. 양사 간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2분기 코어위브 주식 약 9만500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로써 보유 주식 수는 약 2420만주에서 약 2430만주로 늘었다. 6월 말 기준 주식 평가액은 약 40억 달러(약 5조5600억원)에 이른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이용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임대하는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7년 암호화폐 채굴 회사로 출발 후 2019년 AI 학습·추론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전환했다.

 

코어위브는 작년 7월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받고, 대규모 GPU 공급 파트너십까지 맺으며 주목받았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엔비디아 GPU를 우선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어위브는 지난달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최초로 공급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클라우드 서비스는 엔비디아의 최신 플랫폼인 'GB300 NVL72'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GB300 NVL72는 가장 어려운 AI 추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계된 대규모 액체 냉각 플랫폼이다. 엔비디아의 최신 칩 '블랙웰 울트라' 72개와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CPU 36개 등이 탑재됐다. 엔비디아의 블랙웰 울트라는 기존 최신 칩인 블랙웰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될 예정인 제품이다.

 

한편, 코어위브 주요 주주들은 지난 14일 밤 주식 매도 금지 기간이 끝나자 10억 달러(약 1조3900억원) 규모로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어위브 공시를 토대로 '주식 매도 금지(락업)' 기간이 끝나자 내부자 및 초기 투자자가 10억 달러가 넘는 주식을 현금화했다고 보도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28일 주당 40달러 공모가로 나스닥에 상장됐다. 15일 현재 주가는 99.97달러로 상장 후 두 배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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