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신라면세점이 홍콩 첵랍콕공항을 거점으로 삼아 해외 면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체험형 마케팅을 꾸준히 펼치며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글로벌 면세기업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12일 홍콩공항공사(Airport Authority Hong Kong)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오는 16일까지 홍콩 첵랍콕공항점 내 뷰티앤유 매장에서 '사랑의 꽃잎'(Petals of Love) 이벤트를 진행한다.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해 기획한 행사다.
뷰티앤유는 신라면세점이 2017년 12월 오픈한 향수·화장품·패션 악세사리 전문매장이다. 구찌, 샤넬, 버버리, 보스, 톰포드 등 여러 글로벌 뷰티·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사랑의 꽃잎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진공포장된 말린 꽃을 활용해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책갈피를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점포를 방문해 뷰티앤유 SNS 계정을 팔로우한 경우 체험 기회가 주어진다. 신라면세점은 자사 SNS 계정에 업로드한 이번 이벤트 관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고객들에게 매장 내에서 사용 가능한 50홍콩달러(약 9300원) 쿠폰을 증정한다.
홍콩 첵랍콕공항점을 전진기지로 삼아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신라면세점의 행보로 풀이된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2027년 9월까지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화장품·향수·패션·액세서리 매장을 운영권을 확보했다. 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출국장과 입국장에 6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총 매장 규모는 약 3300㎡에 달한다.
앞서 지난달에는 홍콩 첵랍콕공항 뷰티앤유 매장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크리스마스 기념 뽑기기계 체험 이벤트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디지털 테크놀로지 솔루션 기업 알리페이플러스(Alipay+)와 협력해 인터렉티브 포토부스를 운영했다.
신라면세점은 "홍콩 첵랍콕공항 내 뷰티앤유 매장에서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면서 "직접 만든 책갈피를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며 사랑을 표현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