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印尼 이너뷰티 시장 공략…'이노베이션 콘퍼런스 2025' 개최

코스맥스바이오 다이어트 젤리·비타민 등 선봬
2030년 현지 시장 규모 5000억원 돌파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 이너뷰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도네시아에서 자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개발한 이너뷰티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단 계획이다. 이너뷰티는 이너(Inner·내면)와 뷰티(Beauty·아름다움)의 합성어다. 화장품을 활용한 일시적 효과가 아니라, 식습관과 생활습관 변화를 통한 피부 자체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와 제품 등을 말한다. 관련 제품은 '미용 건강기능식품',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기도 한다.

 

코스맥스는 13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라 스위트 시마투팡 호텔에서 '코스맥스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2025'(COSMAX Innovation Conference 2025)를 개최했다. 이노베이션 콘퍼런스는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에서 매년 여는 트렌드 소개, 원스톱 솔루션 제안 행사다. 신규 제형, 기술을 공개하고 투자를 연계하는 등 인디브랜드를 위한 종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의 경우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 동남아시아 대형 전자상거래기업 쇼피(Shopee) 등이 참가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행사에서 코스맥스그룹의 건기식 계열사 코스맥스바이오가 생산하는 △다이어트 젤리 △먹는 비타민 등 이너뷰티 대표 제품을 소개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2009년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다이어트 원료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HCA) 함유 젤리 제품을 상용화했다. 2012년 HCA 함유 다이어트용 젤리에 대한 조성물·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비타민B, 비타민D 등 폭넓은 비타민 제품 라인업도 보유하고 있다.

 

코스맥스 이노베이션 콘퍼런스를 통해 화장품, 향수에 이어 올해 이너뷰티 제품을 선보이며 인도네시아 사업을 다변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023년 행사에선 최신 뷰티 트렌드 및 화장품 원료를, 지난해의 경우 인도네시아 MZ세대 취향과 페르소나 무드에 맞춰 개발한 8가지 향수 키트를 알리는 데 매진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이너뷰티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어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오는 2030년 인도네시아 미용 건기식(Beauty Supplements) 시장 규모가 3억5587만달러(약 513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년 1억7010만달러(약 245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향후 11년간 연평균 성장률 7.82%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건강 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 외모에 대한 관심 증대 등이 시장 성장요인으로 꼽힌다.

 

코스맥스는 향후 인도네시아 인구 특성상 아세안 및 중동 지역과도 문화적 유사성이 높은 만큼 현지 법인을 전초기지로 삼아 글로벌 클린뷰티 시장을 공략하겠단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올해 코스맥스 이노베이션 콘퍼런스에 코스맥스바이오가 참가해 기업 소개와 함께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이너뷰티 대표 제품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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