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이집트 탄약 공동 생산 물꼬 트나...군사생산부 장관과 협력 방안 논의

IDEX 2025서 만나…현대위아 부스도 찾아 
현대위아, 국제 방위산업 행사 첫 참가

[더구루=정예린 기자] 박우동 풍산 대표이사(부회장)이 이집트 군사생산부 장관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방산 시장 ‘큰 손’으로 꼽히는 이집트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새로운 수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이집트 군사생산부에 따르면 모하메드 살라 엘딘 무스타파(Mohamed Salah El-Din Mustafa) 장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 전시회 'IDEX 2025'에서 박 부회장을 비롯한 풍산 경영진과 회동했다. 풍산의 전시 관을 둘러보고 탄약 제품 라인업과 사업 전략 등도 확인했다. 

 

별도 마련된 풍산의 미팅룸에서 만난 무스타파 장관과 박 부회장은 방산 분야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무스타파 장관은 풍산 제품과 기술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집트 군사생산부의 생산 역량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풍산의 주요 탄약 제품 등을 소개했다. 

 

풍산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이집트 정부와의 협력을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지난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방산전시회(WDS)에서도 만나 파트너십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모든 유형의 40mm와 76mm 해상 탄약 공동 생산 가능성을 살폈었다. 

 

이집트는 첨단 무기 체계를 적극 도입하는 국가 중 하나로, 풍산 뿐만 아니라 다른 국내 방산 기업들과도 동맹을 구축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이집트 정부와 K9 자주포·K10 탄약운반장갑차 등 2조원 규모의 ‘K9 패키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하반기부터 이집트 현지에서 국산 엔진을 단 K9 자주포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무스타파 장관은 올해 IDEX에 참가한 한국 기업 중 현대위아 부스도 방문, 현대위아 관계자들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현대위아는 △경량화 105mm 자주포 △차량탑재형 81mm 박격포 △대드론 통합방어 체계(ADS)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반 화포체계를 선보였다. 현대위아가 국제 방위산업 행사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IDEX는 2년마다 열리는 중동 최대 규모의 육·해·공 통합 방산 전시회다. 전 세계 65개국 1350여개 방산 업체가 참여해 최첨단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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