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글로벌 100대 혁신 기업' 꿰차…렉시스넥시스 선정

지난해 5개국에 1079건 특허 출원
궐련형 전자담배 '릴' 품질 혁신 박차

 

[더구루=김형수 기자] KT&G가 '글로벌 혁신 기업 톱100'(Top 100 Global Innovators)에 이름을 올렸다. 특허 획득을 통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글로벌 특허정보업체 렉시스넥시스(LexisNexis)가 발표한 '2025 글로벌 혁신기업 톱100' 명단에 KT&G가 진입했다. 렉시스넥시스는 약 1600만건의 특허 관련 전세계 데이터가 저장된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실시한 기업별 특허의 양·질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리스트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KT&G는 국내외 특허를 획득한 독보적 기술력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담배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기준 KT&G가 한국,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 출원한 특허는 1079건으로 집계됐다. 546건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이들 특허 기술을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 제품 경쟁력 제고에 활용하고 있다. 2017년 릴을 처음 론칭한 KT&G는 이후 릴 솔리드, 릴 하이브리드, 릴 에이블 등에 이어 지난해 6월 신제품 '릴 에이블 2.0'을 출시하고 릴 라인업을 확대했다. 릴 에이블 2.0에 사용전 예열시간 20% 단축, 일시 정지 및 고속 충전 기능 등을 도입해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했다.

 

릴 포트폴리오 강화는 단박에 성과로 이어졌다. KT&G의 지난해 3분기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 46.0%를 차지하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4분기 45.6%였던 KT&G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45.7% △지난해 2분기 45.8%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했다.

 

 

2023년 1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체결한 릴 해외판매를 위한 제품 장기 공급계약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38년까지 필립모리스와의 동행을 이어나가며 해외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완공을 목표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에 생산기지도 건설하고 있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한 릴과 궐련 담배 등을 유럽·독립국가연합(CIS) 등 유라시아 지역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4년 12월 17일 참고 KT&G, 카자흐스탄 신공장 건설 '착착'…"내년 완공 목표">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NGP) 사업은 KT&G의 핵심사업인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이라면서 "과학적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궐련형 전자담배 플랫폼 다변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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