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푸드빌 뚜레쥬르가 CJ제일제당에서 연구개발한 친환경 생분해 소재 'PHA'를 적용한 빨대를미국에 첫 도입했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한 발 앞장서는 K-베이커리 대표 브랜드 뚜레쥬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미국 매장에서 제공하는 빨대를 기존 플라스틱 빨대를 PHA 소재로 대체했다. 2004년 미국에 진출한 뚜레쥬르는 현재 캘리포니아·뉴욕·뉴저지 등 27개주에 진출해 1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빨대는 뚜레쥬르가 CJ제일제당 자회사 CJ바이오머티리얼즈(CJ Biomaterials), 미국 생분해성 빨대 전문업체 ANU드링크웨어(ANU Drinkware) 등과 손잡고 개발했다. CJ제일제당이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 팩트(PHACT)를 통해 출시한 PHA 소재를 활용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축적한 고분자 물질이다. 토양, 해양 등 다양한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기후 변화 위기의 주범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퇴비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PHA의 장점으로 거론된다.
뚜레쥬르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플라스틱 퇴출에 앞장서며 CJ푸드빌이 제시한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국내의 경우 2023년 빨대를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PHA와 PLA 소재를 혼합해 물성이 부드러우면서도 내구성이 우수한 친환경 빨대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연간 뚜레쥬르에서 사용되는 약 1000만개의 빨대를 PHA 적용 빨대로 대체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
레지나 슈나이더(Regina Schneider) 뜌레르 미국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미국 뚜레쥬르 매장 내 PHA 소재 기반 빨대 도입은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중요한 한걸음"이라면서 "미국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환경 발자국 축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