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농심, LA갤럭시 홈구장서 신라면 판다…파트너십 체결

'농심 스테이션'서 신라면 기반 메뉴 선봬
지난해 LAFC 이어 MLS 팬 겨냥 마케팅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미국 LA 축구장에서 신라면을 판매한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프로축구팀 LA갤럭시(LA Galaxy) 홈구장에서 '농심 스테이션'을 오픈했다. 미국 내 스포츠 종목 후원을 통해 현지인뿐 아니라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직·간접적으로 브랜드를 홍보, 젊고 건강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LA갤럭시에 따르면 농심과 다년간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농심은 LA갤럭시 홈구장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Dignity Health Sports Park·이하 DHSP) 공식 파트너 자격을 얻었다. 다만 구체적 계약 기간 및 계약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LA갤럭시는 1994년 창립된 MLS 명문 프로축구팀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를 연고로 하고 있다. MLS컵에서 다섯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최다 우승팀이다. 데이비드 베컴, 스티븐 제라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기라성 같은 축구스타들이 LA갤럭시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기도 했다.

 

농심은 DHSP 중앙 홀(Main Concourse)에 매장 '농심 스테이션'(Nongshim Station)을 오픈했다. 23일(현지시간) 샌디에고FC와의 LA갤럭시 홈경기부터 신라면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했다. '갤럭시 라면 볼'(Galaxy Ramyun Bowl), '코즈모스 툼바 누들 볼'(Cozmos Toomba Noodle Bowl), '더 피치 비건 라면 볼'(The Pitch Vegan Ramyun Bowl), '라면 부리또'(Ramyun Burrito) 등 농심 라면 고유의 특색은 살리면서도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반영해 개발한 메뉴를 선보였다.

 

농심이 스포츠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배경은 기존 교민 시장에서 벗어나 현지인을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K-라면'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LAFC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LAFC 홈구장 BMO스타디움 푸드홀 '더 필즈 LA'에 라면 카페(Ramyun Cafe)를 조성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4월 18일 참고 [단독] 농심, 美 축구장에 '신라면 카페' 오픈…LAFC 파트너십 체결>
 

톰 브라운(Tom Braun) LA갤럭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품질·혁신·커뮤니티 참여를 위한 농심의 노력은 LA갤럭시의 비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면서 "시즌이 이어지는 동안 고품질 농심 제품을 팬들에게 소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농심은 로스앤젤레스는 물론 미국 전 지역을 대상으로 그룹 브랜드와 신라면 등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평가했다.

 

케빈 창(Kevin Chang) 농심 미국법인 PR팀 매니저는 "LA갤럭시·DHSP 공식 파트너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면서 "LA갤럭시 홈경기 당일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이며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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