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유럽 항만의 전략적 요충지 스페인 타라고나 항만 관제 센터를 '디지털 사이니지'로 새단장했다. LG전자는 노후화된 관제 시스템과 디스플레이를 대대적으로 교체, 사이니지 기술력을 뽐냈다. LG전자는 타라고나 항만 관제 센터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유럽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탄탄히 구축할 전망이다.
10일 타라고나 항만청에 따르면 스페인 타라고나 항만의 경찰 관제 센터를 LG전자의 최신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리노베이션하는 한편 관리 시스템을 대거 도입했다.
LG전자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10×4m 비디오월로 구성해 설치했다. 이 비디오월은 1.2㎜ 픽셀피치의 6m x 1.35m 크기로, 사용자는 항만 전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여기에 대형 터치스크린을 탑재,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고했다.
관리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도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혁신 관리 시스템 '데스크월(DeskWall)' 및 '데이터월(Datawall)' 운영 플랫폼을 도입했다. 사용자는 이 플랫폼을 통해 여러 데이터 소스를 효과적으로 통합·관리하는 한편 실시간 보안 관리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고강도 업무 환경에 적합한 관제 콘솔 및 △음향 환경 최적화를 위한 흡음 패널 △LED 동적 조명 시스템 등을 설치, 관제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LG전자는 이번 센터 개보수 성료를 토대로 이 항구의 수출입 통제 및 관리에 도움을 주는 한편,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인 북동부 바르셀로나 인근에 위치한 타라고나항은 유럽 교통의 전략적 요충지로, 자동차, 석유화학제품 등이 수출입되는 주요 항만 중 하나이다. 지난 2023년 스페인 자동차제조업체협회(Anfac)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치를 지닌 항구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