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유럽 지포스 RTX 50 시리즈 가격 조정

'유로화 강세' 환율 반영…RTX 5070 Ti는 제외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가 데스크톱용 그래픽카드 제품군인 '지포스 RTX 50 시리즈' 유럽 생산 권장 가격(Manufacturer"s Suggested Retail Price, 이하 MSRP)를 조정했다. 이번 조정은 달러-유로화 환율 변동에 따른 것으로 실구매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5090의 유럽 MSRP를 4.3% 인하된 2229유로(약 354만원)로 조정했다. 또한 RTX 5080의 MSRP도 1119유로(약 178만원)로 4.3% 인하했으며, RTX 5070은 4.6% 인하해 619유로(약 98만원)로 책정했다.

 

MSRP는 그래픽카드 가격 기준으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의 경우 파운더스 에디션 공식 가격이 MSRP가 된다. 이번 엔비디아 RTX 50 시리즈 유럽 MSRP 조정에서 RTX 5070 Ti가 제외된 이유도 해당 모델에 파운더스 에디션이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RTX 5070 Ti의 MSRP 설정을 애드 인 보드(add-in board, AIB) 파트너사에 맡겼다.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 50 시리즈 MSRP를 조정한 배경은 '유로화 강세'가 있다. 유로화는 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최소 8000억유로(약 1270조원) 규모 '유럽 재무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지포스 RTX 50 시리즈의 유럽 MSRP 인하가 '실구매가의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유로화 강세 현상 이후 2주만에 RTX 50 가격을 조정했다"며 "가격 조정 폭이 크지 않아 시장 내 큰 파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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