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인도 처음으로 R&D센터 설립…현대차 견제(?)

오는 2027년 완공, 향후 연구원 1000명 규모로 운영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토요타가 인도에 처음으로 연구개발(R&D) 기지를 설립한다. 지난 2010년 인도 R&D센터 설립을 검토한 지 15년 만이다.

 

인도를 미래 모빌리티 기술허브로 재편하고 현지 시장 1위인 스즈키와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인도 시장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현대자동차를 의식한 행보로도 업계는 보고 있다. 

 

24일 토요타 현지법인 키를로스카르 모터(Toyota Kirloskar Motor)에 따르면 토요타는 인도 벵갈루루(Bengaluru)에 R&D센터를 마련하기로 하고 오는 2027년 완공한다. 연구원 규모는 200명으로 시작, 향후 1000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토요타는 R&D센터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스즈키 현지 R&D센터를 벤치마킹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스즈키 로타크 R&D센터는 3000여명 연구원·엔지니어를 보유한 인도 최대 규모 자동차 R&D허브로 꼽힌다. 

 

아울러 토요타는 인도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3300억 루피(한화 5조5000억원)를 투자한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 인도 R&D센터 설립 결정은 중국 부진를 만회하는 한편 현대차를 의식한 행보로 해석된다"며 "인도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인도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으로 올해 수요는 4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4% 수준으로 중국과 미국을 2배가량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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