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AGA 수혜주' LS전선 미국 자회사 'LS 그린링크' 신공장 내달 공식 착공

2027년 3분기 1단계 완공…2028년 1분기 풀가동
HVDC 케이블 등 생산…330명 고용 창출 효과 기대
북미 고전압 케이블 시장 정조준…中 배제 반사이익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이 다음달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의 해저케이블 공장 구축을 위한 첫 삽을 뜬다. 현지 거점을 앞세워 인프라 현대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고전압 케이블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7일 LS전선에 따르면 LS그린링크는 내달 28일 버지니아주 체사파크시에서 해저케이블 생산시설 착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구본규 대표와 글렌 영킨 버지니아주 주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공장은 오는 2027년 3분기 1단계 건설을 마무리하고 생산을 개시한 뒤 2028년 1분기 완공 후 풀가동에 돌입한다. 33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LS전선이 현지 주요 투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LS전선은 작년 39만6700㎡ 규모 부지에 버지니아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0m 규모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까지 갖춘 최첨단 생산기지로 구축한다. 총 투자비는 6억8275만 달러(약 1조9억원)에 달한다. 이 곳에서 초고압직류(HVDC) 케이블 등을 생산해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에 판매한다.

 

미국 정부로부터 1억4700만 달러 규모 지원도 확보했다. 에너지부(DOE) 가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 일환으로 9906만 달러를, 버지니아주가 4800만 달러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전선 업체 중 최대 규모다. 

 

LS그린링크의 버지니아 공장은 LS전선의 북미 첫 생산기지다. LS전선은 버니지아 공장을 활용해 북미발 해저케이블 수주 확보에 전력을 쏟는다. 특히 미 정계를 중심으로 안보 우려로 인해 해저케이블 사업에서 중국을 배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며 현지 거점을 둔 LS전선이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최근 중국산 케이블에 총 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소재를 활용한 우회 수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전력과 통신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기존 전기 인프라의 업그레이드와 정비·보수 작업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재생에너지 통합 △AI 데이터센터 건설 △노후된 전력망 복원 필요성 △스마트 그리드 기술 발전으로 인프라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LS전선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주요 수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계열사인 LS에코에너지와 함께 미국에 중전압(MV)급 알루미늄 전력 케이블을 첫 공급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양사는 미국 태양광 EPC(설계·조달·시공) 업체에 2500만 달러 규모의 35킬로볼트(kV)급 알루미늄 전력 케이블을 납품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