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 오사카에 지사 설립한다…日 고객 모시기 팔걷어

국내 카지노 업계 '큰손' 일본인 정조준
지난해 방한 日 여행객 전년比 39%↑

 

[더구루=김형수 기자]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가 일본 사업 거점을 마련한다. 국내 카지노 업계 '큰손'으로 꼽히는 일본인 VIP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며 장기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인스파이어는 3일 일본 오사카에 현지 지사를 설립한다. 일본 지사는 △개별 고객 맞춤형 리조트 서비스와 프로모션 계획 수립 △간사이 지역 여행기업 제휴 확대 △VIP 등 현지 고객 응대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카지노를 적극 알리며 일본 고객 모시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인스파이어 카지노는 약 160대의 테이블 게임 시설과 약 400대의 슬롯 머신, 약 200석 규모의 전자테이블게임존(ETG) 스타디움 등을 갖추고 있다. 일본어를 비롯한 외국어 대응이 가능한 직원이 상주하며 고객들의 원활한 카지노 이용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리뉴얼 오픈한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이달 개관 예정인 메디컬 센터 등도 알린다.

 

주력 사업인 카지노 매출을 확대해 전체적 외형 성장을 실현하겠다는 것이 인스파이어의 구상이다. 방한 일본인 관광객 규모 확대에 힘입어 국내 카지노 시장 내 일본인 소비자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조사 결과 지난해 방한 일본인 여행객 숫자는 322만4079명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9.2% 늘어난 수치다. 

 

카지노 사업은 인스파이어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책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9월 결산 법인 인스파이어가 2023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올린 매출은 2190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카지노 사업 매출은 107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9.3%를 차지했다. 호텔(21.1%)과 식음료(17.8%), 엔터테인먼트·리테일·기타(11.8%)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첸 시(Chen Si) 인스파이어 사장은 "간사이 지역을 중심으로 일본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 오사카에 현지 지사를 설립했다"면서 "차별화된 시설과 맞춤형 서비스를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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