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안티모니 파장' 공급 축소·가격 급등…세계 시장 흔들

中 수출 통제에 글로벌 가격 상승…수급 불안 우려 확대

 

[더구루=진유진 기자] 전 세계 안티모니 시장이 중국발(發) 변수에 흔들리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안티모니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전체 생산량의 50~60%를 차지하는 절대적 지위를 갖고 있다.

 

5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안티모니 매장량은 225만5000톤으로 전년 대비 3.92%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이 67만 톤을 보유해 전체의 30%를 차지하며 최대 매장국으로 기록됐다. 러시아(15.5%), 볼리비아(13.7%), 키르기스스탄(1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생산량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안티모니 생산량은 10만 톤으로 전년보다 5.66% 줄었고,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31.97% 감소했다. 중국의 생산량은 6만 톤으로 전년 대비 3.69%, 2018년 대비 33.04%나 줄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 15일부터 안티모니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수출을 위해서는 중국 상무부의 이중용도 심사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조치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안티모니 가격이 급등했고, 중국과 해외 시장 간 가격 차이도 커졌다.

 

지난해 중국의 주요 안티모니 제품 수출량은 △산화안티모니 3042만kg △안티모니 잉곳 383만kg △안티모니 정광 18만5000kg △안티모니 분말 2만5700kg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인도, 대만, 한국, 일본 등이다.

 

반면, 중국의 안티모니 정광 수입량은 5591만 톤으로 전년 대비 57.2% 증가했다. 수입액도 2억7598만 달러(약 4040억원)로 83% 급증했다. 주요 수입국은 태국, 키르기스스탄, 미얀마, 호주 등이다.

 

안티모니는 난연제, 납축전지, 태양광 유리, 베어링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난연제용 안티모니가 전체 소비량의 60%를 차지한다.

 

신에너지 자동차와 철도, 첨단 장비 시장 확대로 베어링과 납축전지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중국 베어링 시장 규모는 2785억 위안(약 56조원)으로 전년 대비 10.82% 성장했으며, 올해는 3300억 위안(약 66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안티모니 가격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 규제 강화로 중국 내 생산 비용이 증가하면서 공급이 줄고 있으며, 수출 제한 조치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 이에 각국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체 공급원을 찾고 있지만, 단기간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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