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보고' 모로코, 신흥 광물 강국 부상

희토류 등 전략 광물 70여 종 보유
광물법 개정·'메가 팩토리' 설립 추진

 

[더구루=진유진 기자] 모로코가 전 세계 전략 광물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스페인 매체 'Atalayar'에 따르면 모로코는 희토류·리튬·코발트 등 핵심 자원이 풍부한 데다, 정부 주도의 광업법 개정과 글로벌 기업의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조사 결과, 모로코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희토류 매장지가 다수 존재한다. 주로 알칼리성 암석과 탄산염 등 희토류 형성에 유리한 지질 환경을 갖췄으며, 아연·리튬·코발트 등 70여 종의 전략 광물을 보유하고 있다.

 

모로코 국영기관인 국립 탄화수소·광산 사무소는 이미 본격적인 광물 탐사에 착수했다. 지난해부터 총 44건의 광산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 중 절반은 민간 기업과 협력해 추진되고 있다.

 

결과를 보면, 라헤이라 광구에는 3억7200만 톤의 희토류가 매장돼 있으며, 평균 함량은 0.62%다. 람라가 프로젝트는 6억1800만 톤 규모로, 일부 지역의 희토류 함량은 0.95%를 넘는다. 아직 탐사 단계에 있는 타르하트 지역에서는 희토류 함량이 6.4%에 달하는 고농축 샘플도 확인됐다.

 

모로코 정부도 광물법 개정으르 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내용은 △광물 등록소 설립 △전략 광물 위원회 신설 △전략 광물 목록 지정 등이다. 이번 개정은 산업 투명성을 높이고 자원 주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기차 배터리와 부품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하다. 특히 중국계 기업들이 북아프리카 최초의 '메가 팩토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로코는 원자재 채굴부터 가공, 재활용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 공급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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