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도시 플라워 마운드(Flower Mound)에 신규점을 오픈, 북미 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 향후 미국 전역에 출점을 이어나가며 북미 베이커리 시장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14일 플라워 마운드시청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오는 6월25일 신규 매장을 연다. 지난 1월 휴스턴 인근 리서치 포레스트(Research Forest)에 점포를 조성한 지 5개월 만에 텍사스에 추가 매장을 오픈한다.
파리바게뜨 플라워 마운드점은 대형마트와 자전거 전문점, 드럭스토어 등이 밀집한 상점가에 들어선다. 근처에 동물병원, 은행, 피트니스센터 등의 시설도 자리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해 집객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크와 패스트리를 비롯한 베이커리 메뉴와 커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직접 원하는 빵을 골라서 담을 수 있는 중앙진열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플라워 마운드 이외에도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San Antonio) △필라델피아 베들레햄(Bathlehem) △버지니아 스프링필드(Springfield) △사우스캐롤라이나 인디언랜드(Indian Land) 등에 추가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역 신규 가맹점 오픈을 골자로 하는 가맹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북미 매장 증가에 따라 늘어날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텍사스 벌리슨시(City of Burleson) 소재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Highpoint Business Park)에 15만㎡ 규모 제빵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투자 계획과 지원금 등에 대한 현지 지방정부 승인을 획득했다. 1억6000만달러(2320억원가량)를 투자해 연간 5억개 제품 공급 역량을 갖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미국 29개주에 진출해 2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오는 2030년 북미 1000호점 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