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CJ푸드빌이 올해 미국에 신규 출점을 확대하고 외형 성장에 속도는 낸다. 연내 미국에 뚜레쥬르 80곳의 신규 매장 오픈이 목표다. 지난해 연말 150호점을 돌파하며 가맹점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오는 2030년 뚜레쥬르 북미 1000호점 달성 비전 실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은 14일 올해 미국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뚜레쥬르 매장 80곳을 신규 출점이 핵심이다. 2004년 뚜레쥬르를 미국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현재 15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미국의 절반이 넘는 27개 주에서 핵심 상권에 자리 잡았다.
프랜차이즈 사업 경쟁력을 내세워 가맹점주 모집에 속도를 내며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CJ푸드빌의 전략이다. 뚜레쥬르는 지난 1월 미국 비즈니스 매거진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가 발표한 '2025 프랜차이즈 500' 259위에 올랐다. 270위에 이름을 올렸던 전년 대비 순위가 11계단 상승했다.
CJ푸드빌은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약 700억원을 투자해 조지아주에 생산공장을 건립 중이다. 이 공장은 약 9만㎡의 부지에 건설된다. 연간 1억개 이상의 냉동생지와 케이크 등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하면 북미 지역 뚜레쥬르 가맹점의 생산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미국을 발판으로 '연매출 1조원 클럽'에 재입성하기 위한 CJ푸드빌의 포석으로 읽힌다. 올해 연매출 1조원 달성에 성공할 경우 2018년 이후 8년만에 연매출 1조원대를 달성하게 된다. 지난해 90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뚜레쥬르 미국 사업이 전년에 비해 28.6% 늘어난 121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CJ푸드빌은 "북미 등 해외 K베이커리 영토 확장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탄탄한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식음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