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공업용수 인허가 문제가 완전 매듭됐다. 당국이 "환경에 영향이 없다"고 최종 결론 내고 기존 허가를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2일 미국 육군공병대(The U.S. Army Corps of Engineers, 이하 USACE)는 자료를 내고 "HMGMA의 지하수 사용에 대한 우려로 재조사한 결과 기존 허가에 대한 변경 필요성을 없다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허가로 인해 지역 식수 공급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와 사바나 지역 합동개발청은 공동 성명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동시에 산업과 농업을 지원하는 데 전념하겠다"며 USACE의 결정을 환영했다. 그러나 처음 문제를 제기한 지역환경단체 ‘오지치리버키퍼(ORK)’는 이들 기관들과 달리 언짢은 기색이 역력하다. ORK는 "이번 결정과 환경 영향에 대한 변화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USACE에 추가 기록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 ORK’는 HMGMA 설립 허가 과정에서 지하수 등 공업용수 사용 등에 대한 적절한 환경영향 평가 없이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행정 소송을 예고하자 USACE는 그해 9월 환경영향평가 재조사에 착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