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 어뮤즈(AMUSE)가 '뷰티 액세서리' 토대로 일본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어뮤즈는 액세서리 형태로 디자인된 신제품을 출시하며 개성과 휴대성을 중시하는 일본 MZ세대 소비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어뮤즈는 오는 21일부터 일본 오사카의 핵심 상권인 로프트 우메다점에서 '반지 립밤·틴트 밤 키링'을 선행 판매한다. 이후 일본 전국의 버라이어티숍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함께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어뮤즈의 이번 '반지 립밤·틴트 밤 키링' 출시는 일본 뷰티 시장, 특히 MZ세대 소비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로 보인다.
'나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개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반지 형태의 립밤은 단순한 화장품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패션 액세서리처럼 활용 가능하며,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까지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시장 전망도 밝다. 앞서 국내 시장에서 화장품이 단순한 뷰티 아이템을 넘어 패션 액세서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가방에 매달거나 손에 끼는 키링·반지 형태의 립밤이 인기를 끌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트렌드로 성장했다.
어뮤즈는 "기존 화장품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을 갖춘 '링 립밤·틴트 밤 키링'을 통해 일본 MZ세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뷰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어뮤즈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독립 경영체제를 통해 어뮤즈의 브랜드 고유 특성과 장점을 발전시키는 한편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어뮤즈를 5년 내 매출 2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8월 ‘장원영 틴트’로 유명한 어뮤즈의 지분 100%를 713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