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고체 배터리 판정방법’ 발표...전고체 배터리 정의 확립

고체 전해질로 이온 전달해야…액체 전해질 사용 여부도 판별
반고체 배터리와 혼동 문제 해결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전고체 배터리' 정의를 담은 표준을 개발했다. 새 표준을 통해 반고체 배터리와 구분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촉진한다.


1일 중국전문가포럼(CSF)와 메이르징지신원 (每日经济新闻)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정학회(中国汽车工程学会)는 최근 '전고체 배터리 판정방법(T/CSAE 434-2025)'을 발표했다.


새 표준은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 '전적으로 고체 전해질을 통해 이온을 전달하는 배터리'라고 정의한다. 액체 전해질과 고체 전해질을 섞어 활용하는 배터리와 구분짓기 위해 액체 전해질 함량을 확인할 시험법도 명시했다. 진공 상태에서 120℃로 6시간 가열한 후 중량 감소율이 1% 미만이어야 전고체 배터리로 볼 수 있다고 봤다.


중국은 이번 표준 제정으로 전고체 배터리의 정의를 명확히 해 시장 혼란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고체 배터리를 전고체 배터리로 과대 광고하는 상황을 방지하고, 재료 개발과 공정 최적화 등 각 단계에서 통일된 평가 지표를 제공함으로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보다 외부 온도 영향을 덜 받는 고체 전해질을 활용한다. 향상된 안전성과 저온에서도 안정적인 성능 발현으로 차세대 배터리로 불린다.

 

중국 CATL은 2027년 소량 생산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으며, 고션하이테크(国轩高科)는 0.2GWh 규모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해 최근 가동에 돌입했다. 중국 둥펑자동차는 2018년부터 별도 팀을 꾸려 전고체 배터리 연구를 시작했으며, 주행거리 1000㎞급인 2세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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