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페이 日서 공격 마케팅… 할인 이벤트 진행

-선착순 10만명에 10~20% 할인 쿠폰 제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라인의 자회사 라인페이가 일본에서 할인 쿠폰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추진하며 전자결제 시장 선점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페이는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참여 기간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로 선착순 10만명에게만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고객은 금액에 상관없이 3~4개 매장에서 라인페이를 활용해 물건을 사면 1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5개 이상의 매장에서 구매 시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단 로손과 미니스톱, 세이코 마트, 오케이 스토어, 코코카라파인 등 이벤트 참여 가맹점만 해당된다.

 

쿠폰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전송된다. 라인페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내 쿠폰'이나 라인 앱 내 '라인 월렛'에서 쿠폰을 확인할 수 있다.

 

라인은 또한 선착순 10만명을 초과하더라도 이벤트 참여자에 한해 1000엔(약 1만8000원)의 할인 쿠폰도 별도로 제공한다. 해당 쿠폰은 3월 2일부터 15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라인페이는 일본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018년부터 라인페이 결제 금액의 20%를 환급해주는 이벤트를 펼쳤다. 작년 5월에는 마케팅 비용에만 300억엔(약 3200억원)을 썼다. 300억엔은 이용자에게 1인당 1000엔 상당의 라인페이 포인트를 공짜로 나눠주는 이벤트에 쓰였다.

 

서비스도 확대했다. 지난 2018년 보유 자산을 확인하고 가계부를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가계부 서비스를 선보였고 이듬해 일본 전역에서 사용 가능한 라인페이-비자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법인이나 개인의 은행 계좌로 송금하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라인페이가 일본에 투자를 강화하는 건 성장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일본은 현금 이외의 결제 수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미만이다. 정부가 2026년까지 비(非)현금 결제 비율을 40%로 올리는 정책을 추진 중이어서 간편결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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