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동형암호 표준 선도…"'AI 활용' 보안기술 리더십 확보"

-美 듀얼리티테크놀로지스와 HE 표준화 워크숍 개최
-서울대 연구팀과 HE 개발…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적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S가 미국 듀얼리티테크놀로지스와 동형암호(HE) 표준화에 협업한다. 인공지능(AI) 리더들을 모아 워크숍을 열고 표준 마련에 힘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듀얼리티테크놀로지스와 최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소재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 캠퍼스 'HE 표준화 워크숍'을 열었다. 듀얼리티테크놀로지스는 동형암호 기술 스타트업이다.

 

이번 회의에는 AI 분야 연구자와 보안 전문가 등이 대거 참석해 HE 표준 강화를 논의했다. HE는 머신러닝 분야에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떠오르는 기술이다. 암호화된 데이터에 AI 연산을 지원해 연구자가 암호를 해독하지 않고도 유의미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암호화된 상태에서 데이터를 처리해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 의료와 금융 등의 분야에서 주로 활용된다.

 

삼성SDS가 워크숍을 주최한 건 데이터 보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삼성SDS는 서울대 연구팀과 협력해 HE 기술을 개발해왔다. 상용화에 걸림돌이 됐던 데이터 분석 속도 문제를 해결하고 자사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에 적용했다. 데이터 분석과 그 결과를 암호화된 상태로 제공해 개인 정보 유출을 막는 것이 핵심이다.

 

또 이스라엘 암호 전문가들과 화이트박스 암호 기술을 개발해 한국과 일본, 프랑스, 덴마크 등에서 보안 표준 인증을 받았다. 화이트박스는 암호키를 자체 알고리즘으로 변환해 해커가 찾지 못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해커의 클라우드 접근을 막고 데이터를 빼가도 암호를 풀지 못하도록 해 강력한 보안을 자랑한다.

 

조지훈 삼성SDS 보안연구팀장은 "이번 워크숍은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HE 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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