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인도 게임 시장에 2억 달러 추가 투자 추진

손현일 법인장, 현지 언론과 인터뷰서 밝혀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추가 투자를 검토한다. 이미 천문학적인 규모의 금액을 투입한 크래프톤은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추가로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게임·플랫폼 외에도 이를 둘러싸고 있는 인도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은 9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인 프레스 트러스트 오브 인디아(Press Trust of India, PTI)와 인터뷰를 통해 "수년 간 인도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며 "향후 억 달러(약 2740억원)를 추가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법인장은 최근 국내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매년 5000만 달러 정도 투자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 법인장은 지난해 11월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1억 7000만 달러(약 2330억원)를 투자했으며, 향후 3개월 안에 2~3건의 투자를 마무리해 3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었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올 3월 인도 게임사 노틸러스모바일 지분을 1375만 달러(약 188억원)에 인수했으며, 제트신서시스에도 투자했다. 제트신서시스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손 법인장은 향후 이뤄질 투자는 게임을 넘어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을 대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인도에서는 많은 이용자가 디지털 플랫폼에서 콘텐츠 비용을 지불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핀테크, 헬스테크 등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그동안 투자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에 투자처도 동시에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도 기업들과 함께 생태계를 구축하고 성장하고 싶다"며 "게임이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둘러싼 생태계에 투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 법인장은 "투자와 함께 인도 내 게임 개발 인재 풀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젊은 세대 인재들이 경력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손 법인장은 끝으로 "인도에 단지 몇 개의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다"라며 "더 넓은 게임 생태계에 투자하고 현지 인재를 육성하는데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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