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에서 탄약운반차 AS10(K10의 호주형 모델)의 성능 시험을 실시했다. 수심에서도 신속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하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호주 질롱시 자주포·장갑차 생산 공장 'H-ACE'에서 AS10의 잠수 도하 성능 시험을 진행했다. 여러 수심에서 문제없이 물을 잘 건너고 안정적으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벤 허드슨(Ben Hudson) HDA 대표는 "이번 시험은 (AS10의) 첨단 성능과 설계 완성도를 보여준다"라며 "랜드(LAND) 8116 프로그램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1년 말 호주 정부와 1조원 규모의 1차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K9 자주포의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 30문과 AS10 15대를 납품하기로 하며 현지 공장 건설에 나섰다. H-ACE는 본관, 생산동, 조립장, 주행시험장, 사격장 등 총 11개 시설로 구성된다. 부지 규모만 약 15만㎡에 달한다.
HDA는 작년 8월 신공장을 완공해 생산에 돌입했다. 올해 초부터 인도를 시작했다. 2027년까지인 납품 일정에 따라 공장을 본격적으로 돌리며 직원을 채용해 교육했다. 채용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앞서 30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만큼 상당한 규모의 고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