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11번가가 경쟁력 있는 신규 판매자를 적극 유치하고 이들의 초기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파격적인 정책을 내놨다. '셀러 간편가입 프로세스' 도입과 함께 가격비교사이트 상품 노출 및 할인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하며 이커머스 시장 내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29일 11번가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인 '셀러 간편가입 프로세스'는 판매자들의 입점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기존 대비 정보 입력 절차를 절반 이상 축소하고, 제출 서류도 최소화하여 가입 과정의 번거로움을 덜어냈다. 또한, 판매자 전용 서비스인 '11번가 셀러오피스' PC 웹에서만 가능했던 가입 채널을 모바일 웹과 앱으로 확대해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가입 승인 전에도 상품을 미리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가입 완료 즉시 상품이 자동으로 노출되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는 점이다. 이는 신규 판매자들이 11번가에서 보다 빠르게 판매 활동을 시작하고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조치다.
11번가는 신규 판매자들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초기 성장을 위한 전용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의 중요성을 감안, 가격비교사이트에 신규 판매자 상품 노출을 지원하고 가격 할인까지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는 사업 초기 마케팅 비용 부담이 큰 신규 판매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무상으로 제공하는 광고 포인트는 기존 5만 포인트에서 10만 포인트로 두 배 확대했으며, 거래액 한도 없이 모든 카테고리에서 12개월 동안 수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러한 혜택들은 신규 판매자들이 11번가 플랫폼 내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시준 11번가 서비스기획그룹장은 "판매자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꼭 필요한 기능과 혜택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셀러 간편가입 프로세스'와 신규 판매자들을 위한 혜택 강화로 오픈마켓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판매자들이 11번가에서 쉽고 빠르게 정착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