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의 인도 연구개발 자회사 'LG 소프트 인디아(LG Soft India)'가 인도 명문 공과대인 쿠친과학기술대학교(CUSAT)와 손잡고 스마트홈 기술의 미래를 겨냥한 첨단 연구소를 설립한다. 차세대 스마트홈 시장의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LG의 기술 주도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29일 CUSAT에 따르면 LG 소프트 인디아와 CUSAT는 최근 인도 케랄라주 코치에 위치한 CUSAT 캠퍼스 내에 '스마트홈 기술 연구소(Smart Home Lab)'를 설립하고, 향후 3년간 총 1000만 루피(약 1억6000만원)를 투입하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스마트홈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온 기기 간 호환성 부족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LG전자는 자사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제조사의 IoT 기기가 매끄럽게 연동되는 개방형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하고 기기를 자동 제어하는 프리딕티브 UX(Predictive UX)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을 넘어 현지 인재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첨단 연구소는 CUSAT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연구 기회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인도 내 미래 기술 인재 풀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소프트 인디아는 LG전자의 글로벌 R&D 허브이자 인도 내 최대 규모의 해외 연구소다. AI, IoT, 스마트홈 플랫폼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CUSAT 외에도 델리공과대학(IIT Delhi), IIT 봄베이(IIT Bombay) 등 유수 대학들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IT 인재 양성과 공동 연구를 활발히 전개 중이다. 웹OS, 차량용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IT 생태계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