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카타르, AI 협력 나서…"카타르, AI에 수십억 달러 투자 예정"

윤현수 대사, 카타르 매체 인터뷰서 AI 협력 중요성 강조
“한국, 세계적 기술력 보유…카타르, 과감한 투자 역량 가져”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이 카타르와 AI 협력에 나섰다. 기술 발전은 물론 혁신과 투자 확대를 위한 장기적 협력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AI 분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카타르 일간지 '더 페닌슐라 카타르(The Peninsula Qatar)'에 따르면, 윤현수 주카타르 한국대사는 한국과 카타르의 AI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사는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산업 역량, 글로벌 ICT 리더십을 갖고 있으며 카타르는 비전과 제도적 준비성, 과감한 투자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협력하면 이를 구체적인 프로젝트로 전환하고 양국에 이익이 되는 장기적 사업을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산업 발전을 위한 카타르 정부의 의지도 언급했다. 윤 대사는 “카타르는 지난 2019년 국가 AI 전략을 도입한 데 이어 2021년에는 AI 위원회를 설립했다”며 “올 초에는 AI 윤리 지침을 발표했으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 투자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에는 카타르에서 코트라(KOTRA)와 카타르 통신정보기술부 공동 주최로 AI 협력 포럼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에너지엑스 △모바일테크 △노타에이아이 △코아이 △에스앤에스소프트 △라이트앤테크놀로지스 △레드브릭 등 다양한 AI 기반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 기업들이 참가했다.

 

윤 대사는 “한국 기업들은 카타르를 단순한 시장이 아닌 전략적 허브로 인식하고 있다”며 “카타르 정부와 기업, 소비자에게 혁신 기술을 지원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타르 AI 시장은 지난해 4억3000만 달러(약 6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19억4000만 달러(약 2조68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도 28%로 예상되고 있어 한국 기업에도 진출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카타르는 신성장 산업 육성을 목표로 '국가 디지털 아젠다 2030'을 추진 중이다. 이달 초 국가 AI 센터 설립을 발표한 데 이어 글로벌 기술 콘퍼런스를 잇달아 유치하며 중동 AI 선도국으로 나아가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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