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 동맹 '원월드' 차세대 SAF 개발 목표 1억5000만 달러 기금 조성

빌게이츠 조성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와 협력
SAF 상용화로 탄소 감축 과제 달성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유수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원월드 얼라이언스(OneWorld Alliance)가 빌 게이츠가 조성한 펀드와 지속가능항공연료(SAF) 개발에 협력한다. 2000억원 상당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차세대 항공 연료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6일 원월드 얼라이언스에 따르면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EV)와 1억5000만 달러(약 2100억원)의 펀드를 출시한다. 이 펀드는 SAF 시장 확대를 목표로 알래스카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이 주도해 조성됐다. △SAF 기술 투자 △대체 연료 시장 성장 지원 △투자자·지역을 위한 경제적 가치 창출 △탄력적인 SAF 공급망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SAF는 폐식용유와 바이오 연료 등으로 만든다. 기존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공급량의 제약, 폐식용유와 폐팜유 등 원료 조달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 문제가 SAF의 확대의 장애물로 꼽힌다. 원월드 얼라이언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제약점을 해소하고 SAF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로버트 이솜(Robert Isom) 아메리카항공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SAF 기술에 투자함으로써 당사와 원월드 파트너는 새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탄소 배출량 감축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며 미래 세대에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냇 파이어(Nat Pieper) 원월드 얼라이언스 CEO는 "BEV와 SAF에 투자하는 것은 전 세계 항공 커뮤니티의 요구에 부응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원월드 전략의 일환"이라며 "함께 협력함으로써 우리는 글로벌 경제 성장에 필수적인 항공 산업의 에너지 전환을 위해 장기적 해결책을 만들어낼 더 나은 위치에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월드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항공사 15곳이 한자리에 모여 설립된 항공 동맹이다. 알래스카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 영국항공, 캐세이퍼시픽, 피지 항공, 핀에어, 일본항공, 말레이시아 항공, 오만항공, 카타르 항공, 로얄 에어 모로코, 로열 요르단, 스리랑카 항공 등을 회원사로 뒀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