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열기 뜨겁다더니" 삼성증권 투자 베트남 펀드, 부동산 회사에 잇단 투자

드래곤캐피탈, 닷산 그룹·타세코 랜드 지분 확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증권이 투자한 베트남 대표 자산운용사 ‘드래곤캐피탈(Dragon Capital)’이 부동산 회사 투자를 늘리고 있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어 주요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다.

 

1일 베트남 증권업계에 따르면, 드래곤캐피탈은 지난 23일 장외시장에서 회원 펀드인 ‘베트남 기업 투자 유한회사(Vietnam Enterprise Investments Limited)’를 통해 닷산 그룹 주식 150만 주를 매수했다.

 

드래곤캐피탈은 당초 닷산 그룹 주식 약 1억2130만 주를 보유해 11.9046%의 지분율을 기록 중이었다. 이번 추가 투자로 지분율은 12.0518%로 늘어났다.

 

닷산 그룹은 베트남 부동산 개발 기업으로 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 개발과 중개, 컨설팅 등 다양한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프로젝트로는 선뷰 타운, 럭스 시티, 오팔 가든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드래곤캐피탈은 6개 펀드를 통해 부동산 투자 기업 ‘타세코 랜드’ 주식 2058만 주를 매수했다. 지분율은 6.3555%로 늘어나며 최대주주가 됐다. 6개 펀드 중 삼성베트남증권 마스터투자신탁(주식)펀드가 43만 주를 매입했다.

 

타세코 랜드는 올해 베트남 10대 유망 부동산 기업에 포함된 업체로 다낭과 하롱베이 등 주요 관광 도시에서 고급 호텔 및 리조트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력이 있다.

 

드래곤캐피탈은 베트남 부동산 시장 성장세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지난 2023년 3분기 이후 대도시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며 투자와 수요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해 개정된 주택법, 부동산사업법, 토지법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외국인 투자 규제가 대폭 완화되며 외국 자본이 대거 유입된 점도 주효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 2017년 드래곤 캐피탈에 투자하며 2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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