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배터리, 벤츠 초소형 전기차용으로 재탄생

EV 클리닉, '르노 트윙고 탑재 배터리' 재활용
'단종' 스마트 전기차에 장착

 

[더구루=오소영 기자] 크로아티아 전기차 정비 기업인 'EV 클리닉'이 르노의 전기차에 탑재됐던 LG 배터리를 재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산하 브랜드의 초소형 전기차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차량 단종 후 배터리를 구하지 못한 차주들의 불편함을 해소한다.


12일 EV 클리닉에 따르면 스마트 포투 451 일렉트릭 드라이브(Smart Fortwo 451 Electric Drive, 이하 스마트 451 ED)의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체용으로는 르노의 전기차 트윙고에 탑재됐던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재활용해 쓴다. 


스마트 451 ED는 벤츠와 중국 지리차가 합작해 설립한 브랜드 '스마트'가 선보인 2인승 전기차다. 2009년 ED2, 2012년 ED3로 출시됐다. 스마트는 2018년 스마트 EQ 포투로 브랜드명을 변경한 후 2023년 마지막 모델을 선보였다. 단종에 따라 배터리 공급도 중단됐다.

 

EV 클리닉은 LG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스마트 451 ED에 탑재하도록 했다. 22kWh인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최대 200㎞의 주행거리를 구현한다.

 

EV 클리닉은 "전기차 수명이 반드시 12년 이후에 끝날 필요는 없다"며 "배터리 시스템만 새 기술로 교체한다면 단 하나의 부품 고장 때문에 차량을 폐기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 ED는 여전히 최고의 도심용 전기차 중 하나"라며 "첫 10명 고객에게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EV 클리닉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본사를 둔 전기차 전문 정비 업체다. 벤츠 EQC 배터리와 테슬라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수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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