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한국형 스텔스 순항미사일 '천룡' 추가 테스트…"2028년 개발 완료"

올 연말 시험용 FA-50에서 안전분리 비행시험 평가
천룡 엔지니어링·개발·제작(EMD) 지원…2031년까지 200여기 생산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LIG넥스원이 우리나라 공군의 차세대 전략 무기이자, KF-21 보라매 전투기 수출 경쟁력 확보의 핵심 장비로 평가받고 있는 국산 공대순항미사일(KALCM) 천룡의 추가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22일 영국 군사전문 매체 제인스닷컴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올해 말 천룡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에서 안전하게 분리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안전분리 비행시험은 항공기에서 유도탄이 분리될 때 항공기의 구조물 또는 외부 장착물과 간섭이 없는지, 분리 시 항공기 반응 특성이 임무 성능을 저해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지난 6월 공군 제3훈련전투비행단이 첫 번째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비행 시험으로 천룡 개발 프로그램의 엔지니어링, 개발 및 제작(EMD) 단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EMD 단계는 시스템 설계가 개선 및 시험 과정을 거쳐 실제 제품으로 구현되는 단계이다. 천룡의 EMD는 2028년에 완료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시험용 FA-50을 이용해 각종 시험을 이어 나가다가 2027년부터는 KF-21 시제기에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탑재해 작전 운용 성능을 최종 검증할 예정이다.

 

천룡은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 미사일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동 개발 중이다. 독일 타우러스 미사일 도입 후 공군의 장거리 타격력 보강을 위해 국산 개발이 추진됐다. 총 81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1년까지 200여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미사일은 500km 이상의 사거리와 스텔스 기능, 관통력 높은 특수 탄두를 갖춰, 적의 지하 지휘소 등 전략 표적에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타우러스 국산화 버전으로 시작됐지만, 타우러스 보다 가볍고, 플랫폼과 구성에 따라 유사하거나 더 우수한 스텔스 및 정밀도 능력을 공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지향 경량 전투기로 부상한 FA-50과 KF-21에 공대지 순항미사일 천룡을 무장으로 추가하게 되면 작전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옵션이 강화돼 수출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천룡 통합으로 플랫폼 타격 잠재력이 강화돼 현대적인 정밀 유도 탄약을 갖춘 신속한 전력 투사 능력을 원하는 국가들 사이에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천룡은 FA-50과 KF-21 모두와의 호환성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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