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KAIST 연구진이 설립한 폴리페놀 팩토리의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 그래비티(grabity)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아마존을 통해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론칭 라인업은 ‘grabity g0.0 헤어 리프팅 샴푸’를 포함한 4종으로, 연내 틱톡샵(TikTok Shop) 직영 오픈으로 온라인 중심의 고객 접점을 확장한다. 오프라인은 글로벌 유통 플랫폼과 협력해 얼타뷰티(ULTA Beauty) 등 핵심 리테일에 순차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래비티 샴푸는 KAIST 화학과 이해신 석좌교수와 젊은 과학자들이 공동 개발한 기능성 탈모케어 제품으로, 대표 제품 그래비티 헤어 리프팅 샴푸는 KAIST 특허 성분 LiftMax 308™을 고함량으로 담아 모발 표면에 안정적 보호층을 형성하고 외부 자극으로 인한 손상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미국 FDA 보고 및 주요 임상을 완료했으며, 해외 표기 기준 임상에서 1회 사용만으로 모발 굵기 6.27% 개선, 헤어 볼륨 140% 증가가 확인됐다.
또한 2주 사용 시 모발 빠짐 약 70% 감소가 관찰되었고, 올해 발표된 SCI급 논문에서는 90%대의 높은 탈모 감소 효과도 보고됐다. 전 성분 EWG 그린 등급과 100% 비건 포뮬라, 독일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등급을 획득했으며, 코코넛 껍질 재활용 용기와 리필 파우치를 적용해 성능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갖췄다.
브랜드 성장세도 가파르다. 그래비티 샴푸는 지난해 4월 국내 출시 이후 2025년 10월 말 기준 누적 판매 165만 병, 누적 매출 290억 원을 달성했다. 9월 말 일본 라쿠텐 공식 론칭 첫날 K뷰티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고, 도쿄 뷰티숍 리메이크(Re:Make) 매장을 통해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하는 등 현지에서도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CES 2025와 프랑스 소비재 박람회 포흐 드 파리(Foire de Paris) 참가로 해외 바이어 및 업계 관심을 이끌었고, 대만 모모홈쇼핑에서 매진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해외 전개 로드맵은 북미를 교두보로 유럽과 동남아까지 이어진다. K뷰티 수출 허브 기업 실리콘투(Silicon2)와의 계약을 통해 글로벌 수출을 본격화하고, 유럽 매출 비중 확대 흐름에 맞춰 EU 주요 국가 공략에 힘을 싣는다. 2026년 1월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Galeries Lafayette Haussmann)과 이탈리아 피날리(Pinalli) 등 핵심 오프라인 채널 입점을 준비 중이며, 2026년 상반기에는 인도네시아 부츠(Boots)와 프리미엄 슈퍼마켓 푸드홀(Food Hall) 입점도 추진한다.
이해신 폴리페놀 팩토리 대표는 “스마트한 소비 트렌드 속에서 컨셉이 아닌 과학적 근거가 분명한 헤어케어 솔루션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가늘고 힘없는 모질을 가진 북미 소비자에게 그래비티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AIST 특허 성분 LiftMax 308™을 중심으로 한 그래비티의 기술과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 직후 체감되는 볼륨과 굵기 변화를 제공하고, 아마존과 틱톡샵, 전문 리테일의 조합으로 고객 경험을 폭넓게 확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