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美 장비 금융시장으로 영토 확장…'현대트랜스리드 캐피탈' 설립 추진

“자동차 금융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장”

 

[더구루=김나윤 기자] 현대캐피탈 미국 법인인 현대캐피탈 아메리카가 장비 금융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회사는 이번 확장을 통해 기술, 파트너십, 혁신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이큅먼트 파이낸스 뉴스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열린 장비임대·금융협회의 2025년 연례 컨벤션에서 관련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다니엘 키퍼 제품개발·모빌리티 담당 전무이사는 "장비 금융은 자동차 금융을 넘어서는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의 첫 번째 주요 단계"라며 "새로운 산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키퍼 이사는 "현대트랜스리드와 협력해 '현대트랜스리드 캐피탈'을 출범할 예정"이라며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의 장비 금융 부문 진출을 알리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트랜스리드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운송 장비 전문 제조·판매사로 트럭과 트레일러 등 상용 운송 장비를 설계·생산하고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키퍼 이사는 "향후 5~10년간 주택을 포함한 다양한 구독 상품을 통해 유연한 금융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특히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소유보다 이용을 선호하는 고객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이번 전략이 "대리점이 차량이나 장비를 직접 소유하지 않아도 상업용 임대 모델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딜러의 자산 부담을 완화하고 장비 활용도를 높여 추가 수익 창출을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키퍼 이사는 "우리의 목표는 자산을 직접 보유하면서 딜러들이 이를 단기 임대나 서비스형 차량 모델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 방식은 딜러의 리스크를 낮추고 고객에게는 보다 유연한 금융 옵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기존에 딜러가 차량을 직접 소유·운영하는 구독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최근에는 딜러의 자산 부담을 덜어주는 서비스형 차량 모델로 전환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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