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꽃들 기자] 삼양식품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불닭 카우치 타임(Buldak Couch Time)' 팝업 행사를 열고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 할로윈 시즌을 겨냥한 체험형 마케팅으로 불닭 브랜드 팬덤을 강화하고 미국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 미국 법인 삼양 아메리카(Samyang Foods USA)는 31일(현지시간) LA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 쇼핑몰에서 '불닭 카우치 타임' 팝업을 개최한다.
이번 팝업은 매운맛 중심의 불닭 브랜드 콘셉트에 휴식 요소를 결합시켰다. 매장을 찾은 고객은 편안한 불닭 소파에서 불닭 라면을 접하거나, 브랜드 가운과 귀여운 양 모양 사우나 수건을 즐기는 등 현장에서 브랜드 체류 경험을 늘린다. 또, 포토존을 배치해 소셜미디어 공유를 유도한다.
LA 외 지역 소비자를 위한 온라인 참여 이벤트도 진행된다. 소비자는 집에서 불닭 빅볼(오리지널 또는 까르보나라)을 즐기며 가운을 착용한 모습 등을 촬영해 '#불닭카우치타임(BuldakCouchTime)'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할 경우 한정판 가운, 굿즈 패키지 획득 기회를 얻는다.
신영식 삼양 아메리카 대표는 "삼양식품은 고객이 있는 곳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불닭 카우치 타임을 통해 고객이 불닭을 즐기며 휴식하는 순간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1963년 국내 최초 라면을 출시한 이후 불닭, 파스타 브랜드 탱글(Tangle) 등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화 마케팅을 확대하며 시장 확대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에 따라 삼양식품의 전체 매출은 △2022년 9090억원 △2023년 1조1929억원, 2024년 1조7280억원을 기록,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7%까지 확대됐다.
한편 삼양식품은 미국에서 월마트 등 현지 유통채널 공급가를 이달부터 9% 인상했다. 미국이 지난 4월 초 보편관세 10% 부과를 결정한 데 이어 8월 1일부터 1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월마트에서 판매 중인 불닭볶음면 5개 들어있는 제품 가격은 6.88달러에서 7.84달러로 약 14.0% 올랐다. 미국에서 불닭볶음면의 가격이 오른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