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인도 코친조선소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사업에 협력한다. 세계 3대 선사인 프랑스 CMA CGM으로부터 수주한 컨테이너선 건조 과정에서 기자재 구매를 지원한다. 상선과 함정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CMA CGM은 19일(현지시간) 코친조선소와 1만7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3억6000만 달러(약 5200억원)다. 체결식에는 루돌프 사데 CMA CGM 회장과 샨타누 타쿠르(Shantanu Thakur) 인도 항만수로해운부 차관이 참석했다.
CMA CGM은 작년 10월 코친조선소와 LNG 추진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었다. 이후 반년 만에 최종 계약을 확정하며 국제 대형 해운사 최초로 인도 조선소에 발주하게 됐다. 첫 선박은 36개월 안에 인도된다. 이후 매년 두 척씩 순차적으로 인도될 전망이다.
HD현대는 CMA CGM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초 1만55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2척을 약 3조7000억원에 수주했다. 과거 협력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와 기자재 확보 경험이 코친조선소의 프로젝트 수행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는 코친조선소와의 협력을 지렛대로 삼고 인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HD현대는 인도 정부의 조선·해운 로드맵인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에 참여하고자 코친조선소와 협력을 함정으로 확대하고 타밀나두주와 합작 조선소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최근 뉴델리에서 열린 '글로벌 에너지 리더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도 회동했다. 인도를 해외 생산 거점 다변화 전략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며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