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 ENM '친애하는 X', MENA 안방 뚫었다…스타즈플레이와 파트너십

한국 방영 동시에 중동·북아프리카 공개…아랍어 자막 제공
글로벌 OTT 협력 가속…콘텐츠 수익 모델 다변화 속도

 

[더구루=진유진 기자]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가 한국과 동시에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첫 공개된다. CJ ENM이 글로벌 OTT 협력을 확대하며 K-콘텐츠의 실시간 노출과 수익 모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5일 CJ ENM에 따르면 MENA 지역 OTT 플랫폼 '스타즈플레이(StarzPlay)'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국 공개 시점과 동일하게 '친애하는 X'를 서비스한다. 해외 서비스명은 '디어 X(Dear X)'로 확정됐으며, 오는 6일 오후 6시 1~4회가 첫 스트리밍된다. 이후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 2편씩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현지 시청 접근성을 위해 아랍어 자막도 기본 제공된다.

 

이번 계약은 국내 선공개 후 해외 판권 판매 중심이던 기존 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플랫폼 유입과 구독 동인을 우선순위로 두는 새로운 모델이 본격 확산되는 사례로 해석된다. CJ ENM은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IP 위주로 해외 직거래·협업을 늘려 왔고, 스타즈플레이 역시 K-콘텐츠 카테고리 확장을 중장기 전략으로 삼고 있다. 공급자·바이어 양측의 이해가 맞물리며 이번 동시 공개가 성사됐다는 분석이다.

 

'친애하는 X'는 지난 9월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단 두 편만 공개됐음에도 열렬한 반응을 얻으며 올해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 글로벌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야망을 숨긴 채 지옥을 벗어나려는 한 여성의 서사와 그에게 짓밟힌 X들을 중심으로 인간 감정의 어둠을 탐구하는 멜로드라마 스릴러다.

 

세바스찬 김 CJ ENM 국제콘텐츠사업부 부사장은 "'친애하는 X'가 스타즈플레이를 통해 공개 첫날부터 수백만 시청자에게 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닐 조이 스타즈플레이 콘텐츠 총괄은 "실시간 공개는 현재 시청 환경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친애하는 X'는 발표 초기부터 강한 기대감을 일으킨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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