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ESS 등 수요 증가에 中 리튬가격 급등

저점대비 60% 상승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에서 에너지 저장시스템과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핵심 원료인 탄산리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최근 톤당 약 8만 위안(약 1700만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선물계약은 톤당 8만2300 위안(약 1700만원)에 마감되며 보름 만에 1만 위안(약 200만원) 이상,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저점 톤당 5만 위안(약 1000만원) 대비 60% 상승한 수준이다.

 

탄산리튬은 지난달 중순 톤당 7만2000 위안(약 15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과도하고 소모적인 경쟁을 막는 정책인 반퇴보 정책과 비누샤워 광산 폐쇄 이슈가 맞물리며 한때 톤당 9만 위안(약 1800만원)까지 치솟았고 이후 조정을 거쳐 6만8000 위안(약 140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비누샤워 광산은 현지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핵심 리튬 광산으로 지난 8월 광산의 채굴 허가가 만료되면서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바 있다. CATL 측은 "허가 갱신 절차에 착수하며 재가동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가격 급등세에 대해 체궈진 평안 선물 연구원은 “신에너지 동력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 시장의 견조한 수요, 염호 지역의 겨울철 감산, 지속적인 재고 감소 기대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금융사 금서선물의 리튬실리콘 연구원 류중잉은 “지난달 탄산리튬 재고가 약 1만 톤 줄어드는 등 수요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비누샤워 광산이 생산을 재개하면 다음달에는 수급이 안정되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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