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건설장비 2033년 1.5조 이상…굴삭기 수요 호조

2033년까지 연평균 6% 이상 성장 전망
인프라·광산 투자 등으로 굴삭기 수요 증가…HD현대·두산 등 韓 수혜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루 건설장비 시장이 2033년 1조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망 구축과 광산·도시 개발, 수자원 인프라 확충이 추진되며 굴삭기 수요가 견조하다. HD현대와 두산 장비의 판매량 증가로 한국산이 페루에서 두 번째로 많이 수입됐다.


7일 페루 라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코그니티브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페루 건설장비 유통 시장은 약 6억2600만 달러(약 92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6.8%를 기록해 약 10억6000만 달러(약 1조56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굴삭기 시장의 잠정 규모는 약 2억8700만 달러(약 44200억원)다. 교통 인프라와 광업, 도시개발, 수자원·위생 인프라, 자연재해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페루는 도로와 고속도로, 교량, 터널 건설을 위한 토공·기초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중앙고속도로 사업과 리마 메트로 2호선 및 향후 3·4호선 신규 사업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와 더불어 물류단지와 산업단지 개발이 순항하고 있다.

 

광업에서는 구리 가격 상승세와 맞물려 퀘야베코(Quellaveco), 라스 밤바스(Las Bambas), 토로모초(Toromocho) 등 주요 광산의 확장 프로젝트가 이어져 굴삭기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라리베르타드와 피우라 등 농업 중심 지역에서는 대규모 관개 사업이 추진되고, 하천 정비와 제방 보강 등 재해에 따른 긴급 대응 수요까지 더해져 굴삭기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시장이 성장하며 수입도 확대됐다. 페루 굴삭기 수입은 지난해 7.3% 성장한 2억8455만 달러(약 4200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10월 기준 누적 수입액은 3억 달러(약 4400억원)를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34%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HD현대와 두산(Doosan) 등 주요 브랜드의 활약으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0월 기준 한국산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4195만 달러(약 620억원)로, 일본을 제치고 시장 2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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