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카타르 도하은행 첫 디지털 채권 투자

도하은행, 2200억 규모 디지털 채권 발행
유로클리어 디지털 금융시장 인프라 지원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증권이 카타르 도하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채권에 투자했다.

 

17일 벨기에 소재 중앙예탁기관(CSD) 유로클리어에 따르면 도하은행은 유로클리어의 디지털 금융시장 인프라(D-FMI)를 통해 1억5000만 달러(약 2200억원) 규모 변동금리 디지털 채권(DNN)을 발행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단독 주관사로서 발행 구조 설계·실행·배분을 총괄했고, 하나증권이 단일 투자자로 참여했다. 유로클리어는 분장 원장 기술(DLT)을 통해 디지털 채권의 발행·유통·결제를 지원했다. 이 채권은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디지털 채권은 블록체인 기술로 발행되고, 소유권과 거래 기록이 디지털 원장에 저장된다. 중앙 관리자나 중앙 데이터 저장소가 없으며, 데이터 관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분산 네트워크 내의 모든 참여자가 거래 정보를 합의 알고리즘에 따라 서로 복제해 공유한다. 거래 정보를 분산·관리하기 때문에 위조를 방지할 수 있다.

 

셰이크 압둘라흐만 빈 파하드 알 타니 도하은행 최고경영자(CEO)는 "첫 디지털 채권 발행 성공은 자금조달 기반을 다각화하려는 우리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스탠다드차타드, 하나증권, 유로클리어, 런던 증권거래소와 협력해 디지털 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로베르토 호른웨그 스탠다드차타드 기업 투자은행 부문 CEO는 "도하은행의 첫 디지털 채권 발행은 디지털 인프라가 자본 시장에 가져다주는 실질적이고 강력한 효율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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