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섬산련 회장, 베트남 동나이성 부성장 만나 한·베 섬유패션 협력 모색

[더구루=이연춘 기자]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이 베트남 동나이성을 방문해 응우옌 낌 롱(Nguyễn Kim Long) 부성장과 면담을 갖고,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섬유·의류 기업들이 겪고 있는 부가가치세(VAT) 미환급 및 사후추징 애로 해소를 공식 건의했다.

 

17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수출용 원·부자재에 대한 베트남 국내거래에 대한 부가세 환급이 장기간 지연 또는 거부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현금흐름과 투자계획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수년간 유지돼 온 행정 관행과 제도 해석을 신뢰하고 베트남에 투자해 왔다”며 “이미 수출입 거래로 승인된 과거 거래까지 사후적으로 재심사해 환급을 거부하는 것은 기업의 신뢰 원칙과 경영 안정성 측면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우리기업의 경우 2024년 이후 환급받지 못한 부가세 규모가 수십억 원에서 최대 130억 원에 달해, 정상적인 생산·수출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베트남은 한국 섬유패션업계의 글로벌 생산거점”이라며 “부가세 환급 문제의 조속한 해결은 단순한 세정 이슈를 넘어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의 투자확대 여부와 6만여 한국 섬유패션기업들의 베트남에 대한 신규 투자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응우옌 낌 롱 부성장은 한국 섬유기업들의 애로에 공감을 표하며 “동나이성 차원에서 중앙정부 및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현장의 혼선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관련 부처 간 해석 불일치로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배너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