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ESG 경영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책임, 투명한 운영을 균형 있게 추진하며 현지 유통 시장에서 지속가능 경영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2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마트 베트남은 최근 베트남 유력 매체 '단찌신문(Dan Tri)'이 주최한 '베트남 ESG 어워즈 2025'에서 ESG를 종합적으로 이행한 10대 대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중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ESG를 경영 전반에 통합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환경 부문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재사용 장바구니 이용을 장려하는 캠페인과 전자영수증 도입으로 소비 단계에서 환경 부담을 줄였으며, 최근에는 현지 8개 매장에 옥상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37억 동의 전기료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00톤 이상 감축했다. 이는 성목 13만8000여 그루가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사회적 책임 이행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의료기관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대규모 지원을 펼쳤고, 자연재해 피해 복구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정기 기부를 이어오며 현지 사회와 신뢰를 강화해 왔다.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사회공헌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롯데마트의 베트남 전략이 단순 점포 확장이나 매출 성장 중심에서 벗어나, ESG를 축으로 한 지속가능 성장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운영 혁신을 병행한 점은 향후 동남아 유통 시장 전반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롯데마트는 앞으로도 ESG 경영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친환경 소비 문화 확산과 지속가능한 유통 모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하며 베트남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