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백트(Bakkt)가 스테이블 코인 결제 인프라 회사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 코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백트는 13일 "스테이블 코인 결제 인프라 제공업체 'DTR(Distributed Technologies Research)'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백트는 인수 대가로 기존 DTR 주주에 자사 지분 31.5% 상당의 클래스A 보통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2023년 설립된 DTR은 스테이블 코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타트업이다. 백트는 DTR 인수를 통해 스테이블 코인 결제 시장 진출 기간 단축, 타사 기술 의존도 축소, 수익 창출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콜린 브라운 백트 이사는 "이번 거래는 가상자산 및 차세대 글로벌 금융 인프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플랫폼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가상자산 및 결제 전반에 걸쳐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14년 처음 등장한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달러나 금과 같은 특정 자산 가격에 가치를 고정시키거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설계한 가상자산이다. 달러와 일대일로 가치를 연동시키는 테더(USDT)와 서클(USDC) 등이 대표적이다.
아크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전 세계 스테이블 코인 공급량은 연평균 38%씩 증가해 2030년 1조4090억 달러(약 21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2024년 공급량(2030억 달러·약 300조원) 대비 7배 많은 수치다. 시중 유동성(M2)에서 스테이블 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0.17%에서 2030년 0.9%로 확대될 전망이다. 스테이블 코인이 시중에서 실제 돈처럼 쓰이는 규모가 커지는 셈이다
백트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인터 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가 마이크로소프트(MS), 스타벅스, 보스턴 컨설팅 그룹 등과 함께 만든 암호화폐 플랫폼이다. 비트코인, 토큰화, 스테이블 코인 결제, AI 기반 금융 등 가상자산 경제에 기관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