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과 미국 포드의 합작사 '블루오벌SK'의 켄터키 공장 노동자들이 노조 가입 투표를 둘러싼 소송에서 사측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투표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전미자동차노조(UAW) 가입에 대한 지지를 얻어냈다. 다만 블루오벌SK에서 항의를 시사하면서 합작사 청산 후에도 장기간 다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전미노동관계위원회(NLRB)와 WKU 퍼블릭 라디오 등 외신에 따르면 NLRB는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노동자들의 UAW 가입 투표에 대한 사측의 이의 제기를 기각했다.
블루오벌SK와 UAW는 작년 9월 27일 진행된 찬반 투표 결과를 두고 다퉈왔다. UAW는 당시 선거에서 찬성 526표, 반대 515표로, 생산·정비직 조합원 과반이 UAW 가입을 지지했다고 발표했다.
블루오벌SK는 비상 대응팀(SERT I 및 SERT II)의 41표를 투표 집계에서 배제했다고 반박했다. 41표를 포함한다면 결과가 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NLRB는 사측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교섭 단위의 대표성을 고려할 때 41표를 제외하고 표결하는 것이 옳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블루오벌SK는 오는 26일까지 항소할 수 있다. 블루오벌SK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이 자격이 있는 모든 팀원의 목소리를 가로막는 잘못되고 자의적인 판결이라 믿는다"며 "모든 표가 집계돼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항소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블루오벌SK의 항소 방침에 따라 합작법인 종결 후에도 노조 가입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K온과 포드는 작년 말 50대 50으로 운영된 '블루오벌SK'를 정리한다고 밝혔다. SK온은 올해 가동을 앞둔 테네시 공장만을 100% 소유하고, 작년 8월 상업운전에 돌입한 켄터키 1공장은 포드에 소유권을 넘기기로 했다. 켄터키 2공장 투자는 중단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