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업타당성보고서 "슬로바키아, 소형원전 도입 적합"...두산에너빌 기대감

SMR 개발 사업 착수 전망…빠르면 10년 후 가동 목표
GVH SMR 모델 'BWRX-300' 배치 모색 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슬로바키아의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이 적합하다"는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슬로바키아는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SMR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사전트앤룬디와 슬로바키아 최대 전력사 슬로벤스케 엘렉트라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SMR 사업의 타당성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정부가 SMR을 도입하려는 국가에 타당성 조사와 훈련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피닉스'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타당성 조사는 △보후니체 원전 △모호브체 원전 △보야니 화력발전소 △US스틸 공장 부지 등 4개 후보지에 대한 외부 위험, 지질 조건, 환경·안전 요인, 부지 적합성 등을 평가했다. 조사 결과, 네 곳 모두 SMR 도입을 위한 기본적인 기준을 충족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규체 체계 마련, 현장 조사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브라니슬라프 스트리첵 슬로벤스케 최고경영자(CEO)는 "SMR은 에너지 안보 강화, 탈탄소화 지원, 신규 투자 유치 등 슬로바키아에 전략적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번 연구는 슬로바키아가 적합한 부지뿐만 아니라 기술적 노하우와 경험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조슈아 베스타 사전트앤룬디 선임 매니저는 "보고서는 슬로바키아가 SMR 배치를 위한 전략적 위치에 있으며, 국가 목표에 부합하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SMR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며 "슬로바키아 정부가 개발을 결정할 경우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슬로바키아는 SMR을 기존 대형 원전과 재생 에너지를 보완할 수 있는 전력원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0~15년 내 SMR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슬로벤스케는 앞서 작년 8월 폴란드 민간 에너지 기업 신토스 그린 에너지(SGE)와 GE 버노바 히타치(GVH)가 개발한 SMR 노형인 'BWRX-300' 배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바 있다. BWRX-300은 300㎿(메가와트)급 비등형 경수로(BWR) 기반 SMR이다. 기존 비등수형 원자로(ESBWR) 설계를 간소화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였다.

 

슬로바키아가 SMR 개발에 속도를 높이면서 수혜 기업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거론된다. 두산에너빌리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주기기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슬로바키아는 기존 보후니체 원전 인근에 신규 대형 원전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2040년 1250㎿(메가와트) 규모 신규 발전소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6월 원전 건설을 위한 정부 승인을 완료했다.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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