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美방산시장 진출 신호탄...'라이다 동맹' 아에바, 포르테라에 자율주행솔루션 공급

아에바 첫 국방 분야 수주
LG이노텍, 차세대 라이다 공동 개발·생산으로 북미 방산 교두보 확보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이노텍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미국 라이다(LiDAR) 기술 선도 기업 아에바(Aeva)가 미 국방 분야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는 포르테라(Forterra)의 공급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계약은 아에바의 첫 방산 분야 수주다. 아에바 지분 약 6%를 보유하고 차세대 라이다 공동 개발·생산을 담당하는 LG이노텍에도 북미 방산 시장 진출의 의미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22일 아에바에 따르면 회사는 포르테라의 차세대 자율주행 방산 차량용 4D 라이다 센서 및 인식 기술 공급업체로 낙점됐다. 아에바의 첨단 4D 라이다는 포르테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드라이브(Autodrive)'에 통합되어 △전투 지원 △호송 작전 △전술 보급 임무 등 고도의 정밀도가 요구되는 다양한 국방 프로그램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에바의 4D 라이다는 물체의 거리뿐 아니라 속도까지 동시에 측정할 수 있어 분쟁 지역의 먼지와 악천후 속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기술적 강점을 지녔다.

 

이번 수주는 LG이노텍이 지난해 7월 아에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라이다 사업 전반에 최대 5000만 달러(약 685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한 이후 불과 반년 만에 거둔 가시적인 성과다. 당시 양사는 최대 500m 앞까지 감지가 가능한 초슬림·초장거리 주파수 변조 연속파(FMCW) 고정형 라이다 모듈을 공동 개발하고, LG이노텍이 핵심 모듈 생산을 맡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아에바의 공급 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LG이노텍의 라이다 제조 역량도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에바는 CES 2026에서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생태계에 참여하며 민수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드러냈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설계도인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파트너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이번 포르테라 수주를 통해 민간과 군수를 아우르는 글로벌 자율주행 공급망 내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포르테라는 지난해 말 기준 기업 가치 10억 달러(약 1조 4400억원)를 넘어선 대표적인 방산 유니콘 기업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장의 패러다임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포르테라의 자율주행 플랫폼 주요 센서로 아에바가 선정된 것은 향후 미 국방부의 대규모 자율주행 차량 교체 사업에서 LG이노텍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LG이노텍은 아에바와의 동맹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넘어 자동차와 글로벌 방산 부품 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확장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이 단순 부품사를 넘어 글로벌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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