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로지스, '5년째 적자' 국제 운송 '수수방관'…자구노력 소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물류 자회사 코레일로지스가 5년째 적자난에 허덕이는 국제 운송 사업의 경영 진단을 실시하지 않아 수익성 개선 노력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예산 편성과 업무추진비 사용에 있어 가이드라인 또한 마련하지 않아 편성액보다 초과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실 사업' 국제 운송, 경영 진단 없어

 

29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로지스는 국제 운송 사업의 경영 진단을 하지 않아 내부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국제 운송 사업은 작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코레일로지스의 부실 사업으로 꼽혔었다.

 

국제 운송과 수입 대행을 포괄하는 국제 물류 사업은 지난 2014년 74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낸 후 5년째 적자를 보였다. 작년 반기 기준 2억80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영업손실액(9000만원)의 세 배 이상 규모다. 2014년부터 작년 6월까지 누적 적자는 8억8900만원에 이른다.

 

국제 물류 사업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코레일로지스의 경영 성적표도 부진했다. 코레일로지스는 2014년부터 작년 6월까지 5억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반기만 보더라도 적자가 6000만원에 이른다.

 

국회는 적자도 문제지만 코레일로지스 설립 목적인 '철도 수송'과 동떨어진 사업으로 판단했다. 국제 운송 사업을 전면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코레일로지스는 적자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기업 진단을 하지 않았고 그 결과 사업 효율화를 위한 기능 개편, 업무 개선 등도 없었다.

 

오히려 중점 사업추진계획의 일환으로 국제 운송 매출 확대를 세우며 외형을 키웠다. 2014년 이후 해당 사업의 예산을 연평균 6% 이상 증액했다. 작년 예산액은 96억4400만원으로 철도 연계 운송 사업(335억4300만원) 다음으로 많았다. 수익성을 높이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막대한 비용만 들여 코레일로지스의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예산·업무추진비 관리 '허술'

 

코레일로지스가 재무 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은 비단 물류 사업에 그치지 않는다. 누적 적자가 8억원이 넘지만 예산 편성 가이드라인조차 없었다. 이는 코레일의 '계열사 예산 편성 지침'과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에 관한 지침'을 위반한 것이다.

 

코레일로지스는 규정에 따라 예산 편성과 집행 관련 지침을 만들고 이를 준수한 예산안을 세워야 한다. 하지만 지침 없이 예산을 편성했고 각 부서의 세부 예산 산출 내역도 검토하지 않았다. 단순히 이전 해의 집행 실적만 감안해 예산을 정했다. 이로 인해 복리후생비 등 일부 예산을 편성액보다 초과 집행하는 결과를 낳았다.

 

업무추진비 또한 마찬가지였다. 사용 범위와 집행 절차, 모니터링 등에 대한 세부 지침을 마련되지 않았다. 업무추진비와 조직 관리비의 사용 한도를 구분하지 않고 집행해 편성액 대비 수억원을 넘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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